<p></p>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오늘로 닷새 째입니다. 부족한 기내식을 간편식으로 대체하면서 밥이 없는 '노밀' 사태는 진정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부 항공편에서 1000인분이 넘는 기내식을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한쪽에선 기내식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는데, 다른 쪽에선 멀쩡한 음식을 버렸던 겁니다. <br> <br>첫 소식, 백승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비닐 봉지에 포장도 안 뜯은 기내식 상자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어제 운항한 아시아나 비행기에 간편식으로 실렸던 멕시코식 닭고기 전병, '브리또' 상자입니다.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은 포장도 안 뜯은 간편식이 통째로 버려졌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아시아나항공 직원] <br>"(간편 기내식이) 180인분 넘게 있었는데, 그걸 다 버렸어요. 다른 항공편도 기내식 채우고 그대로 버린 걸로 알고 있는데." <br> <br>이 항공편은 당초 이륙 전날 기내식 대신 면세품 구입용 바우처를 주겠다고 공지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직원들은 바우처와 식사 혜택을 함께 주지 않으려 음식을 버렸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아시아나항공 직원] <br>"노밀 대란이라고 하는데 음식은 갖다가 버리고,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손님께 죄송하고 답답하고." <br><br>직원들의 자체 취합 결과 어제 하루 기내식 폐기가 확인된 항공편은 총 여섯 편. 여기서 버려진 기내식은 1000인 분이 넘습니다.<br> <br>6편 모두 '노밀' 운항을 사전에 통보했다는 게 공통점입니다. <br><br>아시아나 측은 "일부 항공편에서 기내식을 버린 건 맞다"며 간편식과 함께 나가야 할 '시리얼 바'가 부족해 일괄 폐기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해도 구성이 부실한 기내식을 방치한 관리부실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strip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그래픽 : 박진수